동양종금증권은 28일 보고서에서 “올해 유보율이 높은 기업의 선전이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업종 평균 대비 유보율 높은 기업을 주목하라”고 밝혔다.
유보율은 기업의 자본금 대비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의 비율로 해당 기업이 외부 차입을 제외하고 얼마나 많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설비투자, 연구개발 활동과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현금 배당 재원으로 사용된다.
보고서는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고유 영업활동을 통해 축척된 이익이 많음을 의미하고 이후 과감한 설비투자와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필요한 재원이 풍부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유상증자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자사주 매입은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2000년 이후 상장사 가운데 전년도 유보율이 상위 10%에 해당했던 기업의 수익률은 단 두해를 제외하면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평균 7.1% 포인트 초과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자사주를 10% 이상 매입한 기업의 경우 유보율이 18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보율이 높을 수록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그 규모 역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메가스터디(072870)
,
한섬(020000)
,
케이씨씨(002380)
,
태웅(044490)
,
현대중공업(009540)
,
삼성전자(005930)
,호남석유,삼성화재,지에스건설,
포스코(005490)
,
인터플렉스(051370)
등 12개 종목을 유보율이 높아 주목할만한 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