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세계적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 디플로가 국내 인기 그룹 빅뱅의 지 드래곤-탑 유닛을 향한 호평을 연신 쏟아내고 있다. 힙합의 본 고장인 미국 래퍼들보다 이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디플로는 지난 19일 밤(현지시간) 한 힙합 블로그에 지 드래곤-탑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뻑이 가요(Knock Out)’ 뮤직비디오와 이에 대한 호평의 글을 게재했다.

한국 가요가 아시아 음악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글의 첫 머리를 시작한 그는 특히 빅뱅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 중 하나가 빅뱅이다. 뉴키즈온더블록, 제이지, 마일리 사일러스, 저스틴 비버 모두가 이들 그룹에 믹스돼 있다. (빅뱅에서는) 지드래곤과 탑이 메인 보컬인데 (두 사람은) 진짜 래퍼들이다. 엄청난 플로우를 구사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새로운 래퍼들”이라며 “사실 두 사람이 이렇게 유명한 줄은 몰랐다. 내가 두 달 전에 (빅뱅 측에) 비트를 전해줬는데 유투브에서 2주 만에 200만 명이 봤을 정도였다. 정말 슬프지만 (지 드래곤과 탑이 하는 랩의) 스타일링이 미국 래퍼들의 그것보다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디플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 유닛의 뮤직비디오와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하루에 50만 명이 봤다고? 난 한국으로 가야겠어. 그리고 이와 같은 곡을 더 프로듀싱 할거야)"라며 지 드래곤-탑의 영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바 있다.

‘뻑이 가요'에 공동 작곡자로 참여한 바 있는 디플로는 현대음악에서 가장 주목받는 DJ 중의 한 명으로 지 드래곤-탑과의 이색 작업으로 음악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디플로를 비롯해 많은 미국 힙합 거물들이 빅뱅의 음악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디플로의 경우 빅뱅 뿐만 아니라 2NE1 등 YG 소속 가수들을 상당히 좋아하고 또 잘 알고 있다. 덕분에 세계적인 명성의 그와 또 한 번 음악 작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로서는 큰 영광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 드래곤-탑 유닛은 정규앨범에 대한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트리플 타이틀을 넘어 5곡을 프로모션하기로 결정,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하이', '오예', '뻑이 가요'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는 2차 프로모션으로 '집에 가지마', '베이비 굿 나잇'으로 활동을 펼친다.

rosec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