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을 앓다 사망해 안타까움을 남겼던 모델 이사벨 카로의 어머니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0일 이사벨의 어머니 마리에 카로가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이사벨 카로의 죽음 후 죄책감에 시달려 오던 중 딸의 뒤를 따라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랑스 출신 유명모델인 이사벨 카로는 지난해 11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일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온 직후 돌연 사망했다.

그녀의 측근은 이사벨 카로가 평소 별다른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지만 거식증 때문에 늘 건강이 나쁜 상태였다고 밝혔다.

한편 카로는 지난 2007년 이탈리아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Oliviero Toscani)의 패션 광고 캠페인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켰고 패션브랜드 '놀리타' 모델로 활동했었다.

‘거식 금지(No Anorexia, 사진)’라는 표어와 함께 화보에 등장한 카로의 당시 몸무게는 59파운드(약 27㎏)에 지나지 않았다.

카로는 2008년 자신의 거식증 등에 대해 언급한 '살찌고 싶지 않았던 어린 소녀(The little girl who didn't want to get fat)'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올해 초 가수 제시카 심슨이 진행하는 쇼에 나와 '아름다움의 대가(The Price of Beauty)'를 주제로 토론을 했다.

또 지난 2008년 5월 9일 방송된 MBC TV 'W-누구를 위하여 살을 빼는가' 편에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