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의 무리수에 투애니원(2NE1) 팬들이 분노했다.
19일 방송된 Mnet '대 종결자'에서는 '여자아이돌의 절대군주! 소녀시대 vs 투애니원'이란 주제로 국내 정상을 달리고 있는 두 그룹을 비교했다. 문제는 4라운드 '막내종결자는 누구?'에서 소녀시대 서현과 투애니원 공민지를 비교하는 부분에서 불거져나왔다.
공민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댄스가 취미이자 특기인 민지가 터뜨린 한 방은 '공민지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벽타기 댄스"라는 자막과 성우의 내레이션을 내보낸 것. 이후에도 두 차례 '공민지뢰'라는 단어가 재등장했다.
'공민지뢰'라는 표현은 공민지의 이름과 밟으면 터지는 지뢰를 합성한 것으로, 악플러들이 공민지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별명이다. 앞서 아이유의 백댄서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공민지뢰'라는 표현을 써서 공식사과까지 한 적 있는데도 Mnet에서 이 말을 재사용한 것.
팬들은 '개념이 없어도 한참없다. 어떻게 방송에서 악플러들이 쓰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인가' 'SM이랑 화해하더니 이젠 YG랑 붙으려고 아주 용을 쓴다'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