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키스

배우 현빈(29)이 16일 종방한 SBS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시크)’에서 펼친 키스신의 소감을 차례로 고백했다.

현빈은 20일 밤 11시께 방송된 SBS TV ‘한밤의 TV연예’에 출연, 여주인공 길라임 역의 하지원(33)과의 키스신에 관해 “실제로 설렘을 느낄 때가 있었다"고 깜짝 고백하고 "별 문제는 없었다"며 웃었다.

현빈은 ‘시크’에서 하지원과 제10회에서는 ‘거품키스’, 제14회에서는 ‘파티키스’를 차례로 선보여 혹산 속 키스 열풍을 일으킨 데 이어 16일 방송된 최종회(제20회)에서는 눈밭, 엘리베이터, 침대 등에서 키스의 향연을 펼쳤다. 특히 ‘침대키스’는 장장 1분30분 동안 펼쳐져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자극했다.

현빈은 1시간 뒤인 이날 자정께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의 토크쇼 '택시'에서 MC 이영자(43)와 공형진(42)으로부터 오스카 역의 윤상현(38)과 선보였던 키스신에 대해 질문을 받고 "상현이 형과의 키스신은 편했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로 "키스신 상대배우가 여성일 경우 촬영 전후로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데 그런 게 없었기 때문"이라며 "키스신 자체가 아무 감정 없는 상태에서 하게 된 것이라 더욱 그랬다"고 설명했다. '시크' 제8회에서 사장 김주원(현빈)은 길라임(하지원)의 영혼이 빙의된 상태에서 오스카와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입을 맞췄다. 이때 오스카의 '광팬'이었던 라임의 영혼이 들어가 있던 주원이 너무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은 당황해 하던 오스카와 묘한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등장인물들이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내용과 남녀 주인공의 장시간에 걸친 키스 장면을 방송하고, 이를 청소년 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했다”며 ‘경고’ 제재조치를 의결했다.

윤상현과 키스신을 펼치는 현빈(왼쪽), 하지원과 야릇한 침대키스신을 벌이는 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