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미드 ‘스파르타쿠스(Spartacus)’의 새 주인공이 확정됐다.
주연 배우의 건강 문제로 제작 차질을 빚었던 ‘스파르타쿠스’의 새 주인공은 호주 출신 배우 리암 맥킨타이어(28, 사진 오른쪽)로 교체됐다.
케이블 채널 스타즈(Starz)는 시즌2의 제작 일정 발표에 이어 소문이 무성했던 새 주인공을 맥킨타이어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방영된 ‘스파르타쿠스’ 시즌 1에서는 영국 배우 앤디 윗필드(사진 왼쪽)가 스파르타쿠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지만, 그가 갑작스럽게 암질환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을 앓으면서 시즌 2 제작이 보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때는 윗필드의 증세가 호전되면서 그의 복귀가 희망적으로 보였지만 작년 9월 병이 재발하면서 제작이 또 다시 연기되고 말았다.
‘스파르타쿠스’의 제작진은 스파르타쿠스가 등장하기 이전의 스토리를 다루는 프리퀄 ‘스파르타쿠스: 아레나의 신’ 제작을 앞당기고 윗필드가 복귀할 시간을 벌려했지만 결국 새 얼굴을 물색하기로 결정했던 것.
스타즈 채널의 CEO 크리스 알브레히트는 “윗필드를 대신할 완벽한 인물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시리즈를 계속하기 위해 주인공의 교체는 피할 수 없었다. 투병 중인 윗필드도 찬성해줬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의 교체설이 떠오른 이후 수많은 스타들이 캐스팅 물망에 거론됐었다.
특히 ‘프리즌 브레이크’의 형제들인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38)와 도미닉 퍼셀이 나란히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스타즈 측에서는 기존의 스타들을 기용하는 대신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로 결정하고 맥킨타이어를 지목했다.
윗필드를 대신해 스파르타쿠스를 연기하게 된 리암 맥킨타이어는 ‘네이버스(Neighbors)’ 등 호주 TV 시리즈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최근 전쟁 미니 시리즈 ‘퍼시픽’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이다. 현재 그는 뉴질랜드에 체류하면서 검투사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해 트레이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라마 ‘스파르타쿠스’는 자유를 얻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 로마시대 노예 검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TV 시리즈로서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과격한 액션과 노출, 그리고 잔인한 장면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검투사들의 반란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시즌 2는 올 봄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리암 맥킨타이어 외에 존 한나, 루시 로레스, 피터 멘자, 마누 바넷, 비바 비앙카 등 시즌 1의 주요 배우들이 다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