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신만 딱 골라서?'
지난해 개봉된 송혜교의 첫 해외 진출작 '페티쉬'의 영상이 불법 유출됐다.
1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옆집 남자를 유혹하는 송혜교'라는 제목으로 '페티쉬'의 일부 영상이 그대로 올라왔다. 여기에는 송혜교가 상대역 아노 프리쉬에게 "이 순간을 즐기자"며 불륜을 부추기는 모습과, 두 사람의 베드신이 들어 있다.
'페티쉬'는 지난해 11월 소규모로 개봉됐지만 뒤늦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톱스타 송혜교가 출연한 만큼 표현 수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따라서 일부 네티즌이 불법다운로드 받은 영화 내용 중 베드신만을 골라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긴 했지만 '페티쉬'에 송혜교의 파격적인 노출은 없다. 베드신에서도 가벼운 스킨십만 있을 뿐이고, 송혜교는 슬립과 이불 등으로 몸을 모두 가리고 있다.그리고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예술영화 주인공으로서 연기 힘을 보여줬다. 이 프로젝트를 지휘한 손수범 감독 또한 이미 미국 뉴욕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대주다.
한편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불륜과 대마초 흡입, 자살 장면 등이 있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