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디지털 마케팅인 키오스크 마케팅이 패션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으로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위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에 들어와 정부와 교육기관에도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도입으로 각종 서류 발급 및 공과금 납부 등의 업무를 분담할 수 있게 됐고, 대학에서는 스마트카드(IC카드)와 연계된 기술을 통해 학교 안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공항이나 국제회의장, 호텔, 유통업체 등에도 설치되는 등 점점 진화하고 있다.

이 키오스크가 한층 진보된 의류매장으로 탄생하며 신개념 마케팅의 장을 열고 있다. 다름 아닌 강남역 일대에 설치된 22개의 미디어폴에 있는 남성의류 전문 쇼핑몰 1위 멋남의 키오스크형 의류매장이 바로 그 것이다.

업계 최초인 이 무인매장은 멋남이 지난해 12월 6일부터 오는 3월까지 3개월간 선보이는 것으로 소비자가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구매까지 가능한 쌍방향 의사소통 매체 키오스크형 매장이다.

키오스크형 매장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다르게 점원이 존재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개인의 이메일로도 전송할 수 있다. 전송된 이미지로 본인의 취향 및 어울림 정도를 판단하여 멋남 사이트로 이동해 구매가 가능하다.

이런 점 덕분에 옷을 입어볼 때 점원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며 피팅룸으로 가서 직접 옷을 입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의하다. 아울러 본인이 가상으로 옷을 입어 보았을 때 자신과 어울리는 정도를 체크한 뒤 옷에 대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확인하여 온라인으로 주문을 할 수 있어 선택에서 주문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매장에서 옷을 입은 후 찍은 사진으로 멋남 홈페이지 이벤트 코너에 응모하여 당첨되면 쿠폰제공 및 멋남 홍보모델로 일정기간 활동 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받는다.

멋남의 박준성 대표는 “멋남의 이번 키오스크형 매장은 단순한 의류 무인매장을 넘어 21세기 신개념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쇼핑부터, 피팅, 구매, 체험, 이벤트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집약됐다”며 “키오스크 운영과 같은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행동을 수치화해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쌍방향 의사소통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