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새들로프스키

골프 장타 전문 골퍼와 미국 프로골프투어(PGA투어)의 장타자 3명이 지난 7일(한국시각) 하와이에서 멀리 치기 대결을 벌였다. 대결에 나선 선수는 장타 세계 챔피언인 제이미 새들로프스키(22·캐나다)와 지난해 PGA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1~3위인 로버트 개러거스, 버바 왓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장타 전문인 새들로프스키가 다른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드라이브로 398야드(363m)를 날려 365야드를 친 개러거스를 물리쳤고, 결승에서는 407야드를 기록해 왓슨(352야드)를 가볍게 따돌렸다. 그가 사용한 드라이버의 샤프트 길이는 45인치, 47인치였고 로프트는 7.5도였다.

키 179cm, 몸무게 76kg인 그는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으로 하체와 팔 힘이 좋고 유연성도 뛰어나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매거진에 따르면 스윙 때 헤드 스피드는 시속 148마일(238km), 볼 스피드는 시속 215마일(346km)까지 나온다.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 시절 헤드 스피드가 시속 132마일(212km)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다. 백 스윙 때 히프의 회전 각은 59도, 어깨 회전 각이 110도다. 히프와 어깨의 꼬인 각의 차이(X-팩터)가 51도인데, 이게 클수록 유연성이 좋다. 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평균 X-팩터는 41도다.

그의 공식 최장타 기록은 434야드다. 놀라운 것은 퍼터로 기록한 거리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 장타대회에서 로프트 4도의 퍼터로 무려 300야드(274m)를 날렸다. 18홀 최저타 기록이 62타인 그는 전문 투어 프로 전향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