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정총무가 쏜다'편에 단체로 출연했던 MBC 공채 개그맨들이 "'무도'에 출연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소감을 밝혔다.
MBC 공채 17기, 18기를 포함한 15인은 지난 2일 방송된 '무한도전-정총무가 쏜다' 편에 등장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회전 초밥집을 습격해 약 80만원 상당의 초밥을 먹었다. 하지만 '개그맨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개인기나 애드리브 없이 지나치게 먹는 데만 집중했다'는 시청자의 따끔한 충고를 듣기도 했다.
이에 당시 방송에 출연했던 개그맨 이정규는 "주인공이 아닌 서브 역할이라 먹는 데 집중했다. 나중에 방송을 보니 말 한마디 않고, 먹는 장면만 나오더라. 사실 몇 명이 개인기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모두 편집됐다(웃음)"며 "'하땅사' 폐지 이후 방송에 좀처럼 얼굴을 내밀 일이 없는 MBC 공채 개그맨 입장으로서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얼굴을 내미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방송이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제작진은 "'무한도전-정총무가 쏜다'편에서 MBC 개그맨들이 단체로 출연하게 된 것은 후배 개그맨들을 챙기는 박명수의 제안 때문"이라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박현민 기자 gat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