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배정남이 세계적인 블로그에 한국 대표 패션 리더로 소개됐다.
미국의 세계적인 패션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www.thesartorialist.blogspot.com)에서 한국 강남의 길거리 패셔니스타로 배정남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이 블로그의 운영자 스콧 슈먼은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하는 100대 '디자인 분야 영향력 인물'(Design Influencers)로 뽑힐 만큼, 패션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이런 스콧 슈먼이 지난 3일 블로그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다는 글을 남겼고, 국내 패션 마니아 사이에선 큰 화제가 됐다. 지난 7일엔 스콧 슈먼이 명동을 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많은 패션 피플들이 명동 일대에 다양한 옷차림을 하고 찾아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결국 한국 스트리트 패션의 승자는 강남 신사동에서 발견되 배정남으로 결정됐다. 스콧 슈먼이 9일 블로그에 배정남의 사진을 게재한 것. '사토리얼리스트'에 한국인이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이 세계적인 패션 블로그에 공개된 것도 처음이라 상당히 이례적이다.
배정남 길거리 패션에 대해 세계의 네티즌들은 '모든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한국의 최고 모델로 알고 있다' '완벽하고 놀라운 스타일이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배정남 소속사인 디비씨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배정남은 남성의류 쇼핑몰 레이건 운영과 영화 출연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