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제가 영구의 유일한 희망인가 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진중권은 최근 트위터에 “흥행을 위해 고작 내 입만 기대하는 신세라니....진중권의 입이 영구를 구원할 데우스 마키나라 믿는 모양이에요.” “제가 영구의 유일한 희망인가 봅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진중권은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한 이후에 트위터에 '디워'를 불량품에 비유하는 글을 올리며 '라스트 갓파더'를 볼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알리면서 영화를 둘러싼 논쟁의 불씨를 당겼다.

또한 진중권은 "예전처럼 심빠들이 난리를 친다면 뭐 보고 한 마디 해드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불상사는 다시 없기를 바란다"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심형래 감독의 팬들이 진중권의 트위터에 악평을 쏟아내며 논란이 가중됐다.

이런 진중권과 심형래 감독 팬들의 논란이 이어지며 대체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어떤 작품인지 일반 관객들의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고 영화관에 가서 직접 확인하는 관객들도 늘어갔다. 현재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관객 드랍률 없이 꾸준한 관객 동원을 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알고 보니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심형래 감독의 작품에 ‘안티’가 아닌 ‘흥행의 도우미’ 역할을 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상황이다.

이미 진중권은 심 감독의 2007년 영화 ‘디워’ 때에도 애국심 마케팅에 기댄 졸작으로 폄하하며 공격을 퍼부었고 이후 심 감독의 지지자들의 맹렬한 반격을 이끌어 내며 영화에 대한 이슈를 끊임없이 생산하게 했다. ‘디워’는 84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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