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40)는 은퇴하기 전 할리우드의 미녀 스타들과 염문을 뿌리는 등 '바람남' 1위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런 애거시가 깜짝 놀랄 발언을 했다. "아내의 벗은 몸을 보여줄테니 돈을 내라'는 것이다.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한 자선행사에서 였다.

애거시의 아내 역시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스테피 그라프(40)다. 애거시와의 결혼생활 9년째를 맞는 그라프는 현재 두아이의 엄마다.

애거시는 아내 그라프의 벗은 몸을 경매에 붙이겠다고 선언하며 낙찰자는 자신의 휴대폰에 보관하고 있는 아내의 누드 사진을 즉석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 낙찰자는 4,000 달러(한화 약 460만원)를 부른 대만 남성. 무대 위로 불려나온 이 남자는 애거시의 휴대폰에서 그라프의 벗은 몸을 감상하고는 싱글벙글했다. 그라프가 맞다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돈을 내놨다.

애거시는 이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아내를 팔아 돈을 더 모으겠다는 계획이어서 일부에선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애거시 부부가 합작한 '그랜드 슬램' 우승 횟수는 그라프 22회, 애거시 8회 등 무려 30회에 달한다. 세계최강의 '테니스 커플'인 셈이다.

그라프는 "남편이 좋은 일에 쓰겠다는데 난 얼마든지 벗을 수 있다"며 부부금실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