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스트레스를 받던 직장인 김성훈(가명,35세) 씨는 평소 계획하고 있던 모발이식 수술을 이번 겨울에 하기로 결심을 했다. 주말을 이용해서 수술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지만, 김씨의 경우는 수술을 받은 것을 아무도 모르게 하고 싶기 때문에 따로 휴가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회복기간이 걱정이다. 짧은 시간에 동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수술이 가능할까?
▲모발이식 회복과정
흔히 모발이식을 털을 옮겨 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털을 자라게 하는 피부조직인 모낭세포를 추출하여 이식하는 수술이다. 보통 수술로 인한 부기는 3~5일, 이식 부위의 딱지가 없어지려면 7~10일의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면 3일 밖에 시간이 없는 김씨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는 것인가?
모발이식 전문병원인 맥스웰피부과 김택훈 원장에게 김씨의 고민을 상담해보았다. 다행히 빠른 회복을 위한 ‘퀵턴모발이식’이라는 방법을 통해 김씨의 고민이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해결책 1 – 빠른 부기 제거
"이식 후의 부기는 수술로 인한 부기와 수술을 할 때 사용하는 마취용액으로 인한 부기가 있습니다. 이식 부위에 특수 용액을 주입하고, 병원에서 지시하는 후처치를 따르면 부기가 빠지는 기간과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해결책 2 – 저출혈 수술법
"이식은 이식부위에 상처를 내고 모낭세포를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저출혈 수술법입니다. 특수한 약물과 수술법을 통해 최소한의 출혈만을 유도하는 것으로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일 정도가 지나면 기본모발 또는 약간의 스타일링으로 충분히 가려질 수 있습니다."
▲해결책 3 – 빠른 생착 유도
"이식 후 모낭세포의 생착이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최근에 해외에서 피부의 외벽에 자극을 주지 않고, 피부의 재생과 상처의 회복을 빠르게 유도하는 특수한 치료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수술 후 이 치료법을 이용하여 좀 더 빠르고 안전하게 모낭세포의 생착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서울 맥스웰피부과의 김택훈 원장(사진)은 "평소 시간 때문에 미뤄왔던 수술을 휴가를 앞두고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서 여름, 겨울 휴가 시즌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라며 "아무래도 일정기간의 회복기간을 필요로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 치료 경과에 있어서도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드시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빠른 회복이 되도록 수술 및 관리를 해준다면 휴가 기간 후에도 부담 없이 수술 가능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