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화면 캡처

국내 최대 놀이공원인 롯데월드에서 운행 중인 놀이기구가 30m 높이 천장에 매달린 채 멈춰서 탑승객들이 30여분 동안 상공에 갇힌 채 공포에 떠는 상황이 벌어졌다.

6일 오후 6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어드벤처 천장에 설치된 놀이기구 ‘풍선비행’ 기구 10대가 운행 중에 문제가 생겨 작동을 멈췄다. ‘풍선비행’은 열기구 모양의 기구가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15분간 움직이는 놀이기구로,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사고로 10여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탑승객 50여명이 30m 상공에 매달린 기구에서 10~40분 동안 갇혀 있어야 했다. 기구에 문제가 생기자 롯데월드 측은 안내방송을 내보낸 뒤 기구를 수동으로 조작해 한 대씩 움직여 탑승객들을 구조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레일을 따라 돌던 10대 중 한 대에 문제가 생겨 멈췄고, 다른 기구들도 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을 멈췄다”며 “정비팀이 문제가 생긴 기구를 내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풍선비행’은 정상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