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걸그룹에 불어닥친 '인형' 열풍이 눈길을 끈다. 인형을 뜻하는 'dolls'(돌스)란 이름이 붙은 걸그룹들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장, 걸그룹의 지각변동을 목표로 출격할 예정이다.

'Too Late', '삐리뽐 빼리뽐'으로 활동한 혼성 10인조그룹 남녀공학은 5명의 여성 유닛 5dolls(파이브돌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새 멤버 서은교를 투입, 1월 말 컴백을 앞두고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한 이미지에서 5dolls는 블루톤의 옷을 입고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새 멤버 서은교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데, 현재 중3(16세)으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춤을 춰 왔고, 거리공연을 무려 300회 넘게 해온 준비된 아이돌이다. 남녀공학에서 쌓은 높은 인지도가 큰 장점.

'슈퍼 헤비돌' 인형도 있다. 민선, 지연, 지은으로 구성된 피기 돌스(Piggy Dolls)란 이름의 그룹이 그 주인공. 큰 체격에 곱상하기 보다는 개성파 비주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룹의 이름을 해석하면 '아기돼지 인형들'쯤.

피기 돌스는 첫번째 미니앨범 '피기 스타일'을 최근 공개하고 활동에 나섰다. 타이틀곡 '트렌드(Trend)'는 펑키와 일렉트로닉적인 사운드가 가미된 뉴 펑키스타일의 곡으로 피기 돌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 그녀들만의 당찬 메시지를 담았다.

'인형'이란 단어에 반전을 준 당찬 매력이 돋보이는 그룹이다. 7일 KBS2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8일 MBC '음악중심’'등에 출연한다.

여성 DJ DOC를 꿈꾸는 개성파 인형들도 있다. 비돌스(B.Dolls)라는 이름의 그룹으로 근영, 하연, 예원, 서이로 구성됐다. 2010년 디지털 싱글 앨범 'Disco Town'을 발매했다.

또 DJ DOC의 '겨울이야기'를 새로운 느낌으로 리메이크한 곡을 올 초 선보일 예정이다. 귀엽고 예쁜 얼굴과 날렵한 몸매가 '인형'이란 이름과 잘 어울리지만 정작 이들은 DJ DOC처럼 무대를 압도하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댄스와 보컬 실력을 두루 갖춘 비돌스는 "장수하는 국민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비돌스(B.dolls)는 지난 12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DJ.DOC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게스트로 참여했다.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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