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그놈 목소리'에 이어 '아이들...'의 제작으로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이 모두 영화화됐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아이들…'로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이 모두 영화화된 가운데, '아이들…'이 흥행 계보까지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에서 10명의 여성이 차례로 살해된 화성연쇄살인사건, 1991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실종된 이형호군이 44일 후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 그리고 1991년 대구 달서구에서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의 3가지다.

이 중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살인의 추억',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은 '그 놈 목소리'로 만들어졌고,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2월에 개봉되는 미스터리 실종실화극 '아이들…'로 재탄생했다.

3대 미제사건은 국민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준 사건인 만큼 공소시효가 만료되고 나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앞선 두 영화는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송강호 김상경 주연의 '살인의 추억'은 2003년 개봉해 전국 52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설경구 김남주의 '그놈 목소리'도 2007년 개봉해 314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할 '아이들…' 또한 흥행에 성공해 다시 한 번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에 대한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아이들…'은 2월 개봉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