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술집에서 파는 맥주잔 크기를 300여년 만에 줄이기로 했다. AP는 4일 데이비드 윌레츠 과학부장관의 말을 인용, 술집에서 현재보다 더 작은 크기의 잔에 맥주와 포도주를 팔 수 있도록 수개월 내 관련법안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술로 인한 건강문제를 고려하고, 현대인들의 가늘어진 허리둘레와 얇아진 지갑에 맞게 맥주잔 크기를 조정해달라는 업계 요청에 따른 것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1698년부터 맥주 한 잔 용량이 1파인트(사진·568mL)로 적용돼왔지만, 새 법률이 시행되면 맥주잔 크기가 약 400mL로 작아진다.
물론 지금도 맥주 한 잔의 절반이나 3분의 1 용량으로 판매하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맥주잔 크기 자체가 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