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여배우 앤 프란시스가 1일(미국시간)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80세.

SF 영화의 고전 '금지된 행성(Forbidden Planet)'의 여주인공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앤 프란시스는 2007년 암선고를 받고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러의 노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프란시스의 딸 제인 우에무라는 "어머니가 2007년 폐암으로 쓰러진 뒤 수술과 화학요법 치료를 받다 결국 췌장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금발의 전형적인 미녀배우 프랜시스는 1950-1960년대 스펜서 트레이시, 폴 뉴먼, 로버트 테일러, 글렌 포드 등 당대의 유명 남자배우들의 상대역으로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쳤다.

대표작으로는 '금지된 행성'과 '허니 웨스트(Honey West)'가 꼽힌다.

그녀가 출연했던 ‘허니 웨스트’는 당대 최고의 범죄드라마로 그녀에게 에미상의 영광을 안겨주기도 했었다.

활동 초기에 배우 뱀 프라이스와 결혼했으나 얼마 못가 이혼하고 로버트 아벨로프와 재혼, 제인과 매기 등 두 딸을 뒀지만 또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