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배우 문정희가 기존의 지적인 '차도녀' 이미지를 벗고 생애 첫 깜짝 코믹 연기를 선보여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정희는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극본 조정선/연출 이재상/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김교감집 첫째 딸 김영희역을 맡아 파마머리 아줌마로 변신, 온몸으로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펼쳤다.
김영희는 드라마 작가를 꿈꾸지만 유명 학원강사인 남편 권기창(권해효)의 권위적인 자세에 눌려 종갓집 며느리로서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김영희는 시댁에서 제사를 지내면서도 드라마 생각만 하다 마루에서 굴러 떨어져 팔에 깁스를 하는 등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랑을 믿어요'는 방송 첫 회부터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문정희는 한예종 연극원 1기 출신, 프랑스 유학파 배우로 최근 상영된 영화 '해결사'에 홍일점으로 출연해 상대역인 설경구에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09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2010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영화 '카페 느와르'(감독 정성일)의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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