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여자 4호 온인주가 누구야?'
지난 2일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나는 한국인이다-짝' 1부 '짝의 탄생-나도 짝을 찾고 싶다'에서 애정촌 여자 4호로 출연한 온인주가 화제다.
2010 미스코리아 인천 진 출신의 온인주는 예쁘고 청순한 이미지로 방송 내내 서울대 법대 출신의 사법연수생 남자 5호가 구애를 펼쳐 결국 짝짓기에 성공했다. 특히 온인주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나는 한국인이다-짝' 1부 시사회에 참석해 "방송이다 보니 '감정적인 부분에서 방송 후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그러나 너무 멋진 추억과 좋은 인연이 생겼다. 애정촌에서 일주일이라는 기간 너무 특별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고 '여자 4호가 가장 호감', '사법연수생과 미스코리아… 전형적인 조합' 등의 글을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에 게재하며 큰 관심을 내비쳤다.
'짝의 탄생-나도 짝을 찾고 싶다'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남자 7명과 여자 5명을 한 공간에 모아두고 짝을 어떻게 만나는지를 지켜본 다큐멘터리. 강화도의 한옥펜션을 애정촌으로 개조하고 7일간 촬영, 애정촌 12강령을 통해 자치와 자율로 운영, 결혼을 전제로 한 짝짓기에 몰입하도록 환경과 상황을 유도해 한국인들의 짝짓기 과정을 담아냈다.
한편 독특한 느낌의 다큐멘터리 '짝의 탄생-나도 짝을 찬고 싶다'는 오랜 시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며 관심이 집중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뛰어넘어 예능과 드라마가 버무러진 버라이어티 느낌의 신선함을 줬으나, 밤새도록 무릎을 꿇고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한다는 식의 억지 설정과 교과서 적인 내레이션과 자막 등이 어색했다"며 "또한 지나치게 외모 가꾸기에만 열중하는 수동적인 여성상을 그리며 시대에 뒤쳐진다는 인상을 풍겼다"고 지적했다.
박현민 기자 gat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