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모델'로 유명한 프랑스 모델 이사벨 카로가 결국 지난 11월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NO anorexia' 포스터

거식증 모델로 유명한 프랑스 모델 이사벨 카로(Isabelle Caro)가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언론은 30일(한국시간) 거식증을 앓아오던 프랑스 모델 겸 배우인 이사벨 카로가 11월 17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측근에 따르면 이사벨 카로는 일본 도쿄에서 일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온 직후에 사망했다.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까지 별 다른 징후는 없었고, 늘 그러했듯 거식증에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벨 카로는 13세부터 식욕 부진과 거식증에 시달려 오다 28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카로는 지난 2007년 이탈리아 사진작가 올리비에 토스카니의 광고 캠페인을 찍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거식증에 비쩍 마른 그녀의 나체와 거식증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가 강한 인상을 남기며 패션계 뿐만 아니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카로의 사연은 지난 2008년 5월 MBC의 교양 프로그램 'W-누구를 위하여 살을 빼는가' 편에 방송돼 화제가 됐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