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행남' 동영상에 이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하는 '편의점 폭행녀'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 22분쯤 강원 춘천시 효자동 한 편의점에 들어선 여성 5명이 아르바이트생 A씨(24)를 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중 1명이 1991년생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며 담배를 사려고 하자, A씨가 얼굴이 다르다며 판매를 거절했다"면서 "이에 화가 난 여성이 A씨를 마구 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이들 일행 중 한 여성은 A씨의 머리채를 잡아채고 나서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1분 동안 폭행을 가했다. 일행 중 2명이 달라붙었지만 말릴 수 없었다. 폭행을 한 여성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밖으로 끌려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일행은 모두 1991년생"이라면서 "알고 보니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여성은 A씨 사촌 동생의 고교동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폭행을 한 여성이 직접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씨가 '많이 뉘우친 것 같아 원만히 마무리 지으려 한다'며 처벌을 원치 않아 이들을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력 2010.12.23. 13:07업데이트 2010.12.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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