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3일 오후 4시 튼튼영어 마스터클럽 서초방배지점. 대여섯명의 초등학생들이 각자 책상에 앉아 영어교재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시간 동안 누구의 지시도 없이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 자발적으로 공부한다. 컴퓨터학습, 영어테이프 듣기, 화상강의 등 촘촘히 짜인 학습스케줄에 따라가느라 누구 하나 지루해하지 않는다. 주입식 영어학원에 염증을 느껴 지난 7월부터 다녔다는 유태규(12·서울 서래초6)군은 "하루에 정해진 분량을 따라가다 보니 학교 영어시험에서 어느새 10점이나 올랐다"고 말했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에서는 강사가 중심이 돼 가르치는 일방적인 수업은 찾아볼 수가 없다. 몇몇 상위학생을 위한 교과과정도 없다. 학생 스스로 각자의 학습 주체가 된다. 전담교사는 학생의 실력에 따라 정해진 학습 목표와 분량을 잘 실행하는지 점검하고 어려운 점을 보완하는 형태다. 1대1 밀착코칭을 통해 일일·주간·월간 단위로 목표설정, 실행, 성과 측정을 반복하도록 곁에서 돕는다. 마스터클럽 담당자는 "이런 학습 형태를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자기주도적 학습이 체화된다"고 말했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 서초방배지점.

마스터클럽은 20년간 영어교육을 선도했던 튼튼영어의 우수한 교재와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느끼는 연상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말하기·쓰기·읽기·문법·종합 능력 등 총 5가지 영역이 조화를 이룬 교재와 워크북을 활용한다. 튼튼영어 방문교사로 일하다 교재의 우수성을 깨달았다는 서초방배지점 이진숙 원장은 "튼튼영어 교재는 원어민의 발음, 재미 등 세심한 것 하나까지도 고려했다는 점이 뛰어나다. 교재만 열심히 따라가도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섯살 때부터 튼튼영어 교재로 공부했다는 나상우(9·서울 서래초3)군은 "일일학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점검할 수 있어서 좋다. 한 시간 정도로 이루어져 부담없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치고사-교재학습-온라인학습-화상영어로 이어지는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도 장점이다. 각 학습 단계의 활동들이 서로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어민 화상강의의 경우 단순히 원어민과의 만남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 배운 내용을 원어민을 통해 점검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외국인을 만났을 때 두려움도 없애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도록 한다. 또한 온라인 학습인 토크플러스는 컴퓨터를 활용해 자기 목소리를 녹음함으로써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며 발음을 교정하도록 도와준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은 기존의 영어교육을 대신하는 새로운 영어대안학원을 표방한다. 기존의 획일적이고 일방적, 강압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학습자 중심으로 학습의 주체를 전환함으로써 영어 교육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하려는 목표다. 마스터클럽 담당자는 "영어를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흥미와 호기심으로 영어를 접하고 영어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마스터클럽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영어 주제를 학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토론 및 그룹 활동을 경험하며 학습효과를 높이도록 '액션러닝(Action Learning)' 등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스터클럽은 특정 부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를 총망라한다. 담당자는 "학원에서 자발적으로 영어 학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집에서 특별히 학습할 필요가 없다. 학부모의 걱정을 확실히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