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6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천리행군 도중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76사단 장병들은 14일 새벽 4시40분께 강원 홍천군 두촌면에서 완주를 위해 부대로 향하던 중 전방에서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듣고 달려간 장병들은 반파된 채 뒤집어진 5t 트럭을 발견하고 즉시 119구조대에 신고해 운전석에 갇힌 운전자를 신속히 구출했다.
특히 행군에 동참한 군의관 이호진 중위는 피를 흘리며 신음하는 운전자에게 간단한 응급조치를 취하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를 안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대대 1중대장 모율하 대위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누구라도 그 현장에 있었으면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