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르면 다음 주쯤 출시할 예정인 '옵티머스 마하(Optimus Mach·모델명 LG-LU3000·사진)'는 동영상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데 최적화한 스마트폰이다.
마하는 미사일 등의 속력을 나타내는 단위다. 이 같은 애칭에 걸맞게 옵티머스 마하는 동영상 멀티미디어콘텐츠를 재생할 때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을 구동할 때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미국 반도체 회사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최신 CPU(중앙처리장치)를 탑재했다. 운영체제 또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최신 버전을 실었다.
500만 화소의 카메라는 LED(발광다이오드) 플래시를 지원해 야간에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HD(고화질) 영상 촬영과 재생도 가능하다. 3.8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동영상을 재생할 때 넓은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해상도 영상을 스마트폰 아니라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통해서 재생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HDMI(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단자를 통해 케이블로 TV나 PC 스크린에 연결, 큰 화면에서 스마트폰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DLNA(가전제품 연동 홈 네트워크 시스템) 기능을 지원, TV와 노트북 등과 무선 네트워크로 접속할 수 있다.
음향 측면에서는 돌비모바일2.0을 탑재해 입체음향을 제공한다. 특히 SD카드(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Morricone)'의 오케스트라 사운드 벨소리와 모리코네가 직접 작업한 신규 음원들을 수록했다.
사용자 생활연구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높인 기능들도 눈에 띈다. 우선 대기화면에서 페이스북 또는 트위터 등에 게시글을 바로 올리거나 지인들의 최근 글을 확인할 수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젯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개별 SNS에 접속하지 않아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전화가 오거나 동영상을 재생할 때, 알람이 울릴 때 스마트폰을 뒤집기만 하면 무음모드로 바뀌는 기능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앞면에 카메라를 달지 않아 영상통화를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