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서 ‘베이글녀’가 화제다. 베이글녀란 ‘베이비페이스’와 ‘글래머’의 합성어로 얼굴은 청순하고 앳되지만 몸매는 볼륨감이 있어 성숙미가 넘친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청순글래머’와도 상통한다. 남성들에겐 로망이고 여성들에겐 선망의 대상으로 대중들이 생각하는 현대미인의 기준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그렇다면 베이글녀의 기본 조건은 무엇일까. 전문가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보았다.
■ 베이글녀의 동안 얼굴, 부드럽고 입체적인 라인 살아야
성형외과전문의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은 “얼굴의 적당한 볼륨감은 건강미를 발산함과 동시에 실제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안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며 “둥근 이마에서부터 볼, 갸름한 턱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뤄야 여성미가 한층 돋보이고 보다 젊은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화로 인해 핼쑥해진 볼이나 움푹 꺼진 눈매, 팔자주름 등은 피곤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줄 뿐 아니라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원인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얼굴에만 살을 찌우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얼굴의 볼륨이 부족한 경우에는 지방이식술을 통해 얼굴형 자체의 부드러운 곡선을 살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세지방이식’으로도 불리는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허벅지나 배에서 지방을 흡입해 볼이나 관자놀이, 이마, 턱 등 움푹 꺼지거나 밋밋한 부위에 볼륨을 형성하는 시술법이다. 앞 광대가 빈약해 입체감이 부족한 경우나 깊은 팔자주름, 꺼진 눈두덩이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얼굴지방이식보다 간편한 방법을 선호하거나 지방을 채취하기 어려운 너무 마른 체형의 경우에는 필러시술을 통해 볼륨감을 만들 수 있다. 필러는 얼굴의 꺼진 부분을 채워 줌으로써 골이 깊게 팬 주름을 없애고 실리콘 등의 보형물을 대신해 낮은 콧대, 꺼진 팔자주름을 교정하거나 눈 밑 애교주름, 봉긋한 이마, 도톰한 입술 등을 만드는 데 널리 쓰인다.
■ 베이글녀의 볼륨 있는 몸매, 포인트는 가슴
여성들에게 있어 가슴의 라인과 볼륨감은 빼놓을 수 없는 미의 기준이 된 지 오래다. 풍만한 가슴은 여성미와 자신감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허리를 더욱 잘록하게 보이게 해 S라인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름다운 몸매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 감에 따라 매년 가슴성형을 희망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과거에는 가슴확대수술을 고려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흉터나 통증,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외과적 수술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가슴확대가 가능해져 여성들의 부담감이 크게 줄었음은 물론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지게 되었다.
‘쁘띠가슴성형’은 전신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고 가슴의 빈약한 부위에 적절량의 필러를 주사해서 가슴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필러성형(쁘띠성형) 특유의 높은 안전성과 자연스러움이 부각되어 최근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특히 전체적인 가슴사이즈를 크게 하는 것 외에도 짝가슴이나 부분적으로 꺼진 가슴 모양을 교정할 수도 있어 간편하고 활용도가 높다.
정 원장은 “가슴성형은 보통 환자가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지만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시술법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상담을 통해 각각의 방법에 대한 장단점과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인지를 미리 숙지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