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모델 출신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45)가 인도-독일계 재벌 남편과 이혼 직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헐리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에 현재 상황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다지 좋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도된 것처럼 아룬과 난 몇 개월 전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가족들과 친한 친구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고백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거 발표는 영국 대중지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보도한 내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최근 보도에서 ‘헐리가 크리켓 선수인 쉐인 웬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들 커플이 키스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했으며 런던의 벤틀리 호텔에서 함께 밤을 보낸 것까지 확인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 오브 더 월드의 보도에 대한 공식 해명 없이 별거 사실을 전함으로써 그는 불륜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 됐다. 때문에 많은 팬들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0년 배우 휴 그랜드와의 13년 로맨스를 정리하고 2002년 현재 남편 아룬 나야르와 데이트를 시작한 헐리는 2007년 3월 모두의 축하 속에 영국의 한 성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나야르와의 사이에서 얻은 자녀는 없으며 미국 영화제작자 스티브 빙과 만났을 당시 아들(8)을 낳아 기르고 있다.

한편 엘리자베스 헐리는 세계 최고의 미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휴 그랜트와 오랜 기간 동안 사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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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못말리는 이혼녀'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