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민국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안영학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9일 오미야 아르디자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안영학이 계약기간이 끝나 자유의 몸이 됐다고 보도했다.

안영학은 K리그(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와 J리그(나고야 그램퍼스, 알비렉스 니가타, 오미야 아르디자)를 모두 경험한 베테랑.

올 시즌에는 오미야에서 17경기에 출전했지만 후반기 주전 경쟁에 밀리는 비운을 맛봤다. 안영학이 오미야와 재계약이 아닌 이적을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안영학의 K리그 복귀 가능성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안영학은 국내 선수로 간주돼, 외국인 선수 쿼터와 상관이 없다.

그러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안영학은 K리그 전 소속팀 수원으로 복귀하거나, 수원에 이적료를 지불하는 팀을 찾아야 한다.

올 시즌 안영학의 연봉이 4200만 엔(약 5억 7천만 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희박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안영학 또한 J리그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학의 측근은 "안영학이 여전히 J리그에서 뛰기를 원하며 복수의 팀과 협상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미야에서 안영학과 함께 활약했던 이호(26) 역시 계약 만료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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