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한국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UN본부 무관단이 수여하는 평화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형주는 지난 7일(현지시각) 뉴욕 UN본부의 UN 총회장에서 열린 시상식에 무관단 대표인 쥬세페 코코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 총 4개국 UN본부 무관단 대표들과 UN본부 홍보 담당관들이 참석했다.
임형주가 평화메달을 수상하게 된 배경은 지난 5일 UN본부 특별후원으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렸던 '6.25 한국전쟁 60주년 기념공연- 팝페라테너 임형주 독창회'의 수익금 전액인 2만 달러를 6.25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전 세계 17개국의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의 장학사업을 위하여 UN본부에 기부하며 크게 주목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임형주가 후보자들 중 가장 최연소자였음에도 불구하고 UN본부 무관단의 각국 대표들에게 압도적인 표를 받아 수상자로 최종 결정된 것이라고 UN본부 무관단 대변인은 밝혔다.
임형주는 "이번 평화메달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은 최근 카네기홀 공연이 있기 2~3달전쯤 UN본부 무관단을 통하여 전해 들었지만 역대 평화메달 후보자들 중 가장 어린나이(만 24세)였기에 최연소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했었다"며 "수상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카네기홀 공연을 위해 출국하기 전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평화메달이 워낙 큰 상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했다"며 흥분된 소감을전했다.
UN 평화메달은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대표적 인물들 중에서 그 해 또는 지금까지 세계 평화와 인권 신장을 위하여 힘쓴 인물들 중에 후보들을 선정하고 UN본부 각 부처들의 각국 대사들 및 대표들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미국의 자유메달과 함께 인권과 관련한 세계적으로 가장 귄위적이고 유명한 상 중 하나이다. 역대 UN 평화메달 유명인 수상자들로는 밥 말리, 미리암 마케바, 다디 프라카쉬마니 등이 있다.
한편 임형주는 현재 뉴욕에 머무르며 오는 16일 발매 예정인 세계 데뷔 7주년 기념앨범 '미러클 히스토리(Miracle History)' 발매준비와 2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2010 임형주 송년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