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꿈의 무대'로 불리는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임형주는 오는 12월 5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뉴욕 카네기홀의 잔켈홀에서 '한국전쟁 60주년 기념공연- 팝페라테너 임형주 독창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임형주와 최근 미국 내 음반유통계약을 체결한 유명 음반사 아이에이엠지(IAMG)와 (주)디지엔콤 등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쟁 60주년 기념공연이니 만큼 새천년평화재단, UN본부 산하 유엔주재 무관단과 주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등이 특별주관 및 특별후원을 한다.
임형주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세계 정상급 메조 소프라노 고 웬디 호프먼의 남편이자 루치아노 파바로티, 마릴린 혼 등의 유명 성악가 및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전속 보컬 코치 겸 반주자로 활동한 미국의 최정상급 피아니스트 얼 바이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1부는 정통 클래식 무대로 꾸며 자신의 애창곡들로 유명한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모차르트의 '알렐루야(Alleluja)',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등의 고전 성가곡과 독일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들을 부를 예정이다. 2부는 한국가곡과 팝페라 무대로 홍난파의 '봉선화', 조두남의 '선구자' 등의 한국가곡과 함께 내년 3월경 발매될 자신의 미국 정규 1집 수록곡들이자 그동안 자신의 대표 팝페라 곡들이었던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을 부른다.
한편 임형주는 뉴욕 카네기홀 120년 역사상 카네기홀에 있는 3개의 모든 홀(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2800여석, 잔켈홀-600여석, 웨일 리사이틀홀-260여석)에서 솔리스트로 공연한 최초의 한국국적의 한국인 음악가로 기록될 예정이어서 이 공연으로 자신의 경력에 또 하나의 화려한 이력을 추가시키게 되었다.
임형주는 "이번 공연을 준비한 것은 올해 초 부터인데 최근 충격적인 연평도 포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미국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우리 국군 장병들과 60년 전 6.25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17개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또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가 될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UN본부에 기부되어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쓰여 질 예정이어서 너무나도 뜻깊고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지난 2003년 뉴욕 카네기홀 역사상 최연소 남성 성악가 데뷔 독창회라는 기록을 세우며 뉴욕 카네기홀의 웨일 리사이틀홀에서 세계데뷔 독창회를 했었고 또한 지난 2007년에는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으로 카네기홀의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에서 공연했었다"며 "카네기홀에서의 공연들은 지금까지도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내게 기억되고 있으며 카네기홀에 있는 모든 홀을 정복한 최초의 한국 국적의 한국인 음악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이번 공연을 기대하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며 흥분된 소감을 전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