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담은 스카우팅리포트가 발간됐다.
(주)스포츠미디어(대표 오정석)가 발간하고, NBA 전문가 장원구 스포츠미디어 편집장과 손대범 점프볼 편집장이 집필했다. 이 책에는 올 시즌 NBA 소속 30팀 및 선수 435명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장 편집장은 1992년부터 5년 간 LA레이커스 및 클리퍼스 출입기자로 NBA 300경기 이상을 직접 취재했다. 또한 1997년부터 5년간 한국스포츠 TV및 I-TV에서 NBA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손 편집장은 2000년부터 농구 전문기자로 활동해왔고, 국내에 많은 팬들을 지닌 전문 해설자 겸 기자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수들에 대한 기술 분석이다. 공격 기술 분석에서는 주요 슈팅기술(점프슛, 덩크, 레이업, 훅슛), 슈팅거리, 자유투, 패스, 드리블, 팀 오펜스 응용능력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수비 기술 분석에서는 볼을 가진 선수에 대한 1대1, 볼을 갖지 않고 움직이는 상대에 대한 1대1, 픽 앤 롤 및 2대2 수비, 가로채기, 리바운드, 기타 팀 디펜스 응용 능력 등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슈팅 위치 그래프'다. 농구 코트를 14개 구간으로 나눠 각 구간별 필드골 성공 횟수 및 성공률을 분류해 놓았다. 이 그래프만 보면 해당 선수가 골밑에서만 슈팅을 하는 선수인지, 코트 전체에서 폭 넓게 슈팅을 하는 선수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각 팀의 공격 전술과 수비 전술을 자세히 설명했다. 공격에서는 볼 운반 및 배급, 2대2 공격, 속공, 1대1 페이스업, 1대1 포스트업, 컬, 스택, 스태거드, 3점 슈팅 등 각 상황별로 어떤 선수가 주로 그 역할을 맡는지 분석해놓았다. 수비에서는 에이스 스토퍼, 블록 아웃 및 리바운드, 슛 블로커, 허슬플레이어, 다운디펜스 및 수비 컨트롤, 프레스 및 트랩 주도 등 수비의 역할을 주로 어느 선수가 담당하는 지 설명했다.
본문 앞에는 총 7개의 스페셜 리포트(칼럼)를 게재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던, 코비, 르브론 중 누가 최고인지 자세히 비교해 놓은 리포트다. 조던은 필 잭슨 감독을 만나기 전(조던-Ⅰ), 첫 번째 3연패했을 때(조던-Ⅱ), 은퇴했다가 복귀해 두 번째 3연패를 달성했을 때(조던-Ⅲ)를 시기별로 구분했다. 코비는 샤킬 오닐과 함께 뛰며 첫 번째 3회 연속 우승했을 때(코비-Ⅰ)와 샤킬 오닐이 떠난 후 파우 가솔과 호흡을 맞춰 2차례 우승한 현 시점(코비-Ⅱ)을 나눴다. 결국 '3명의 조던'과 '2명의 코비' '1명의 르브론' 등 총 6명을 놓고 기술을 분석한 뒤 1~6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대형 사이즈(A4 크기)에 216페이지 최고급 아트지 올 컬러로 제작 돼 있으며 전국 주요 서점과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