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약 2㎞가 국가상징거리 조성 1단계 사업 대상으로 확정돼 태평로 보행가로 정비, 덕수궁 역사거리 조성 등의 사업이 본격화된다.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29일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 1단계 사업의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2008년말 대통령소속 위원회로 출범해 건축분야의 중요정책을 심의하고 관계부처의 건축정책을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1단계 사업계획에 따르면 광화문~숭례문의 공간을 역사·문화 재생 공간으로 조성하되, 교통영향이 적은 곳부터 먼저 시행한다. 교통대책이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사업은 교통대책 마련, 공청회 개최 등 사전절차를 진행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에 따라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 외에 태평로 보행가로 정비, 성공회 성당 앞 문화마당 조성, 세종로공원 정비, 덕수궁 역사거리 조성 등의 사업은 연내에 사업시행을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해 2012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별도의 교통대책이 필요한 광화문광장 확장과 세종대로 보행가로 조성 등은 교통대책 등이 마련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가 직접 시행하지 않는 사업은 정부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서울시가 사업을 진행한다.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은 지난 2008년 건국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서 계획한 것으로, 경복궁에서 한강까지 이르는 약 7㎞ 구간을 우리나라의 국가 중심공간이자 녹색·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