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는 네이트 메일 용량을 기존 2기가바이트(GB)에서 15배 늘린 30GB바이트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고화질 영화 한 편이 1.5GB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화 20편 분량의 저장공간이 제공되는 셈이다.

이는 현재 경쟁사들의 메일 용량에 비해 압도적인 수준이다. 다음 한메일은 지난 5월 개편을 통해 용량을 10GB로 확대했고, 지난해 말 네이버 메일이 용량을 5GB로 늘렸다. 구글 지메일과 파란 메일이 각각 7GB, 5GB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는 용량 확대를 통해 '외부메일 가져오기' 등을 활성화 시켜 타 포털 메일 이용자들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네이트는 지난 8월 네이버나 다음, 구글 같은 외부메일 가져오기 기능을 도입했었다.

한편 네이트는 용량 추가 외에도 액티브(Active) X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대용량 파일을 첨부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