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북한이 연평도에 쏜 122mm 방사포 로켓 포탄 잔해에서 북한군이 손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1번 숫자가 발견됐다.
25일 군 당국이 공개한 북한 방사포 포탄 잔해에는 동그라미가 쳐진 '1'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네티즌들은 이 '1번' 글씨가 적힌 포탄이 보도된 영상을 캡처한 뒤 "천안함 폭침사건 때 북한 어뢰추진체에 적힌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천안함 사건 당시 우리 정부는 어뢰추진체에 적힌 '1번' 글씨를 증거로 제시하며 북한 군수공장에서는 근로자가 무기 부품을 분류하거나 정비할 때 손으로 적은 글씨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뢰가 폭발하면 온도가 순식간에 350~10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잉크가 타버린다"고 주장하며 군 당국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번에 연평도를 공격한 북한 포탄의 잔해에서도 '1번' 글씨가 발견되자 네티즌들은 "'1번' 글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던 천안함 음모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당시 문제의 글씨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무엇이라고 주장할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입력 2010.11.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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