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서성(书圣)'으로 불리던 동진(東晉)시대의 유명한 서예가인 왕희지(王羲之)의 초서(草书) 복제품이 3억위안(515억원)에 낙찰됐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일보(北京日报)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중국 경매업체 가디언(Guardian, 嘉德)에서 주최한 '청대궁정예술' 경매회에서 왕희지의 초서 '평안첩(平安帖)'이 복제품이 최초 5천5백만위안(94억5천만원)부터 시작돼 최종적으로 3억위안의 고가에 팔렸다.
4행 41자로 구성된 '평안첩'은 '초월첩(初月帖)', '황정경(黄庭经)'과 더불어 왕희지의 대표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복제품은 왕희지의 '평안첩' 원본을 그대로 베껴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