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5호

국내 최초의 전천후 영상레이더 지구관측 위성인 아리랑 5호가 내년 6~7월께 발사될 예정이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에 따르면 아리랑 5호는 지난 10월 열진공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SAR 안테나를 장착중이며, 향후 발사환경시험 등 마지막 성능시험을 거쳐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아리랑 5호는 영상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를 탑재한 실용위성으로 위성에서 마이크로파를 지표면으로 보내 반사되는 신호를 측정해 영상화하므로 구름이 끼거나 어두운 밤에도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다.

1999년 12월에 발사된 국내 최초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1호는 2008년 2월까지 8년 이상 지구를 돌며 관측영상을 제공했고, 아리랑 2호는 2006년 7월 발사돼 현재 운영 중이다. 아리랑 1호, 2호는 모두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촬영하는 광학 관측위성으로 맑은 날에만 관측이 가능하다.

다목적실용위성으로 아리랑 2호에 이어 3번째로 발사될 아리랑 5호는 발사 후 5년간 550㎞ 상공에서 하루 약 15회 지구를 돌며 세계 전 지역의 영상을 제공한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아리랑 5호는 현재 운영 중인 아리랑 2호와 연계해 동일한 지역을 서로 다른 형태로 촬영, 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재난재해 감시 및 각종 자원의 이용실태 파악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조립단계에 있는 아리랑 3호는 아리랑 5호 발사 이후 발사될 예정이며, 2호의 해상도가 가로·세로 1m의 면적이 지도상에 한 점으로 표현되는 반면 3호는 가로·세로 70㎝의 면적이 지도상에 한 점으로 표시돼 그 만큼 해상도가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