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들은 이번 지스타에서 60부스 이상을 신청,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선다.

물론 내년 기대작이 많은데다 다양한 스타 초청과 이벤트 등이 열려 지스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지스타에는 이런 대형 게임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소 규모의 부스에서도 쏠쏠한 신작들이 대거 선을 보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5년여를 공들여 제작, 지스타에서 공개하는 MMORPG 'NED(네드)'는 블록버스터급 스케일과 화려하고 섬세한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몬스터를 반복 사냥하는 기존 게임과 달리 몬스터의 특성에 따른 포획, 길들이기, 탑승 전투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몬스터 펠로우 시스템'을 채용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위메이드는 '네드' 외에도 '창천2', '프로젝트 고블린', '펫츠(Petz)', '마스터 오브 디펜스' 등 5종의 신작을 공개한다. 19일과 20일에는 위메이드의 프로게임단인 폭스의 장재호 박세정 전태양 이영한 등 프로게이머들이 나와 팬 사인회 및 관람객들과의 신작게임 대결을 펼친다. 또 21일에는 인기그룹 티아라가 위메이드관을 찾아 신작 게임을 체험하고 팬 사인회를 갖는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NHN한게임의 '테라' 등과 함께 내년 시즌 빅3 MMORPG로 꼽히는 '아키에이지'는 제작사인 엑스엘게임즈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이번 지스타에서 신종족 '페레'를 첫 시연 공개한다.

'페레'는 맹수의 용모와 특징을 가졌으며 정착하지 않고 초원을 누비는 전사들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이번 지스타의 공식행사로 19일 부산 현지에서 지스타 번개 모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개최된 유저간담회의 연장선상으로 게이머들과의 소통을 위해 준비됐으며, 송재경 대표를 비롯해 주요 개발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CJ인터넷은 자회사 씨드나인게임즈 부스를 통해 80년대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 '마계촌'을 온라인화 시킨 횡스크롤 MORPG '마계촌 온라인'을 공개한다. 20일 이 부스에선 '슈퍼스타K'의 4인방인 허 각, 존 박, 장재인, 강승윤 등의 특별 공연과 사인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마계촌 온라인'과 관련된 인터랙티브 퀴즈 게임, 체험존 시연, 게임내 캐릭터인 소더(검사)와 아처(궁수), 컨저러(법사)를 재현한 모델들의 쇼케이스와 포토타임 등도 진행된다.

이밖에 웹젠은 19일 부산 센텀호텔에서 해외 파트너사 및 퍼블리셔들을 초청해 자사의 게임 타이틀을 소개하는 B2B 행사를 연다. 총 10여개국에서 초청 된 40여명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참가하는 이날 행사에선 'C9'과 '배터리(BATTERY)'등 신작을 소개하고, '뮤 온라인' 등 대표 게임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 등이 준비된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