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16일 배우 김부선씨가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언급했던 '정치인과의 하룻밤'과 관련, "한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소리를 지르며 반말로 협박을 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날 윤혜연 부대변인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정치인이 누구인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는데, 한 지자체장이 직접 윤 부대변인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와 무려 10분 동안이나 차마 옮길 수 없는 막말과 반말 짓거리를 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 부대변인의 논평에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전혀 밝히지 않았고, 지역과 그 분의 전직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특정 정당 출신 지자체장이라고만 했다”며 “대명천지 하에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그 분은 부대변인에게 ‘네가 얼마나 더 크는지, 잘 크는지 지켜보겠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법에 안 걸리느냐’고 했다”며 “반말 사용을 문제삼자 ‘나보다 나이도 어리구만, 반말 좀 하면 어때서’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 분은 당장 사과하라. 사과를 안 하면 끝까지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했다.

선진당은 배우 김부선씨가 유부남 정치인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밝힌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 전날 윤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배우 김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며 "사생활 보호와 명예훼손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배우 김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공식 팬 카페에 글을 올려 특정 정치인이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언론에 언급된 이니셜은 아니다”라며 “소설을 그만 쓰기 바란다. 당사자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