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깜짝 약혼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미국 팝가수 제시카 심슨에게 전 남편 닉 라셰이(37)가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US매거진은 라셰이가 NBC 싱글 쇼 ‘더 싱-오프(The Sing-Off)’ 출연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늘 하는 말이지만 그녀에게 (약혼이) 가장 최선의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5년 11월 심슨과 이혼소송을 시작해 지난해 6월 서류상으로도 남남이 된 라셰이는 그해 여름부터 MTV VJ 바네사 미닐로를 만나왔다. 지난주 그녀와의 오랜 열애 끝에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는 예비 품절남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은 “약혼에 이어 조만간 결혼도 할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들을 즐기고 있다”며 “미래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 지 기대되고 설렌다”고 행복해했다.
무엇이 프러포즈를 하는데 있어 오래 걸리게 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일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는 법”이라고 밝혔다.
전 남편이 새로운 연인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왔던 반면 심슨은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상황. 그녀의 이번 약혼 역시 라셰이가 미닐로에 프러포즈한 날의 일주일 후에 치러져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심슨은 그의 예정된 결혼에 대해 "우리의 관계는 아주 오래 전에 끝났다"면서 "두 사람의 사랑에 진심으로 축하한다. 행복하길 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02년 10월 결혼에 골인한 심슨-라셰이는 자신들의 알콩 달콩 신혼생활을 공개한 미국 MTV의 리얼리티쇼 '스타의 신혼(Newlyweds)'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이윽고 두 사람 사이에는 불화설이 제기됐고, 결혼 3년 만인 2005년 "상호 협의하게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혼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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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저드 마을의 듀크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