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레드 헤드폰을 쓴 채 자유형 200m 예선 경기장에 입장하는 박태환, 신세대 패셔니스타다운 감각과 존재감이 다른 선수들과 극명하게 차별화된다. 광저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박태환, 승리를 부르는 빨간색!' 빨강머리 박태환이 빨간 유니폼에 레드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헤드폰을 쓰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14일 열린 자유형 200m 경기에서 예선 4조 1위,전체 3위 기록(1분49초 15)으로 가볍게 결선에 올랐다. 사진은 박태환이 헤드폰을 쓴 채 살짝 긴장된 표정으로 입장하는 모습. 광저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박태환은 1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9초15의 기록으로 전체 3위에 오르며 이날 오후 7시25분쯤 벌어질 결선에 가볍게 진출했다. 이날도 박태환의 패션 센스는 어김없이 돋보였다. 빨간 유니폼을 입은 박태환의 자신감 넘치는 존재감은 함께 출전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이날 입은 빨간 유니폼은 공식스폰서인 스피도에서 박태환의 특별 주문에 따라 제공한 것으로,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서 화제가 된 빨강머리와 색깔을 맞춘 것. 또 헤드폰도 노란색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서 의상과의 조화를 이뤘다. 박태환의 트레이드마크인 헤드폰은 매 대회 팬들 사이에 솔드아웃 열풍을 부를 만큼 화제가 돼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하이엔드 디자인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트렌드세터들 사이에 인기 높은 브랜드 '비츠 바이 닥더 드레' 제품을 선택했다. 지난해 인기가수 지드래곤이 솔로 활동을 하며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이기도 했던 이 제품은 원하는 컬러를 맞춤형으로 고를 수 있으며, 시중가 40만원대를 호가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투지를 자극하는 강렬한 빨간색으로 물들인 박태환, 행운의 레드 컬러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선에 불을 지필지 주목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