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류승완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의 필살기 삼파전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부당거래’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비수기 극장가에서 거침없는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관객층은 평일에도 객석을 가득 채우는 30~40대 남성관객들, 바로 ‘넥타이 부대’.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영화 ‘부당거래’가 넥타이부대의 든든한 지지를 얻으며 장기흥행의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축으로 경찰, 검찰, 스폰서간의 부당한 거래를 현실감 넘치게 그려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저마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들의 지독한 모습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개봉 2주차에도 흥행독주 중이다.
특히 치열한 조직에서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린 ‘부당거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40대 남성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넥타이 부대’의 발길을 극장가로 이끌고 있다.
연령대별 예매율에서 30대 이상이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30대 이상 관객의 평점도 8.7점으로 가장 높다는 점은 ‘넥타이 부대’의 든든한 지원을 입증하고 있다. 관객들은 “강렬함이 업그레이드! 이들이 처한 상황은 직장인들의 현실이나 마찬가지인 듯” “우리나라도 진짜 영화 잘 만드네!! 잘 이해할 수 있을 직장인으로서의 비애”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영화 ‘부당거래’ 속에서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발견” “정말 남자들을 위로하는 영화네요. 너무 재미있게 잘 봤어요!” “부당거래 강추! 경찰/검찰/기자, 업자들의 상황을 너무 현실적으로 그린영화” 등의 반응으로 ‘부당거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부당거래’의 장기흥행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대 젊은 관객들은 개봉 주에 집중적으로 영화를 보는 편이지만, 30~40대 관객들은 개봉 후 검증 받은 작품을 선택해 뒷심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어 ‘부당거래’의 롱런 가능성을 더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부당거래’가 직장인들 사이에 필수관람 영화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평일 저녁 직장인들의 단체관람도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넥타이 부대’를 사로잡은 영화 ‘부당거래’는 이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거침없는 흥행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고의 연출력, 최고의 연기력, 탄탄한 스토리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2010년 최고의 웰메이드 오락영화 ‘부당거래’는 넥타이 부대의 든든한 지원 속에 개봉 3주차에도 거침없는 흥행질주를 이어가며 이번 주말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crysta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