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대 북미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스타플레이어로 활약했던 퀸튼 데일리가 사망했다.
데일리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자택에서 수면을 취하던 중 급사했다고 9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 리뷰-저널이 보도했다.
데일리는 1961년생이다. 한때 팀동료였던 마이클 조던보다 불과 2살이 많은 그의 급작스러운 죽음 앞에 사람들은 요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49살의 한창 나이 때 그것도 잠을 자다가 숨을 거뒀고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데일리는 샌프란시스코 대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대 후반 당시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샌프란시스코대학의 농구 프로그램을 일약 전국적인 돌풍으로 이끈 주인공이었다. 아직도 올드 팬들은 대학시절 화려했던 데일리의 플레이를 기억한다.
대학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1982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불스의 지명을 받아 198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번 지명으로 입단한 노스캐롤라이나대 출신의 마이클 조던과 2년간 같은 팀에서 손발을 맞췄다.
6피트3인치(191cm) 가드였던 데일리는 NBA에서 총 10시즌을 뛰었다. 비록 NBA에서는 기대만큼 뛰어나게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불스, LA 클리퍼스, 시애틀 수퍼소닉스(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의 전신) 등을 거치며 1991년 12월 팀에서 방출돼 은퇴할 때까지 나름대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