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은의 화보가 공개하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제공=싸이더스HQ

오지은이 벗었다. 그리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최근 오지은이 '큐트 섹시 캔디걸'로 변신한 화보가 공개되자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진 것. 과감한 노출, 그리고 캔디 두 개만으로도 대한민국 남성의 가슴을 뒤흔든 오지은 화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섹시함이 테마가 아니다?

지난 3일 공개된 4장의 화보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캔디로 가슴을 가린 세미누드 사진. '캔디걸'로 변신한 그녀에게선 섹시함보단 귀여움이 더 돋보였다. '캔디걸' 화보는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 나오는 '씩씩한 캔디녀' 이미지를 이용한 것. 비키니 노출로 대변되는 여느 화보들과는 다른 콘셉트였다. 하지만 '에스타일'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화보가 '노출'로만 보이는 것을 경계했다. '노출'이라는 단어로 한정 짓기에는 이번에 보여주고자 하는 게 더 많다는 이유다. 그는 "'캔디걸'은 '핀업걸' 콘셉트의 소주제다. 또 '핀업걸'도 네 개의 큰 테마 중 하나일 뿐이다. 나머지 세 개의 콘셉트에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가 밝힌 나머지 콘셉트는 '슈퍼히어로' '헨젤과 그레텔' '마이룸'. 오지은은 각각의 콘셉트에서 슈퍼히어로로 분한 나쁜 여자, 현실 세계로 나온 동화 속 소녀, 어두운 분위기를 발산하는 실연녀로 변신했다. 11월 둘째 주에 공개될 예정.

▶3일만 굶어도 3kg 빠지는 '고무줄' 몸무게

"특별한 관리? 3일 동안 굶었다." 이번 화보에서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한 복근과 허리라인을 과시한 오지은.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헬스와 재즈 댄스를 하는데 요즘 촬영 때문에 거의 못 했다. 걱정 끝에 3일 동안 굶었더니 3kg이 빠졌다"라고 밝힌 오지은은 "원래 먹으면 찌고 안 먹으면 빠지는 고무줄 몸무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3일 동안 밥을 먹지 못했으니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을 터. 그는 "촬영할 때 체력소모가 커 많이 먹는데 아예 3일 동안 먹질 못하니 정말 힘이 빠져 고생 많이 했다"며 배고픔의 설움을 토로했다.

▶왜 캔디로 가슴을?

상반신을 노출한 오지은의 중요부위(?)를 가린 건 빨간 캔디. 일반 매장해서 구매한 '빅 사이즈' 캔디는 오지은의 얼굴 크기와 맞먹을 정도다. '에스타일'의 한 관계자는 "캔디 크기가 남자 손바닥 사이즈만하다. 지름이 대략 15cm정도 될 것"이라며 "오지은의 밝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캔디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래부터 캔디로 가슴을 가릴 계획은 아니었다고. 오지은은 "처음 시안을 받았을 땐 사탕의 용도가 결정되진 않았었다. 용기를 가지고 촬영에 임했는데 현장에서 사탕으로 가슴을 가리는 게 결정되니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일단 촬영에 들어갔는데 막상 시작하니 분위기도 좋고 재미있어서 열심히 촬영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아울러 그는 "여러 도전을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화보를 찍었는데 사실 걱정도 많이 했다. 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 몰랐는데 반응이 좋아 안심이 된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오지은에게 선택받은 '행운의 캔디'의 행방은 묘연했다. 오지은은 "캔디가 아주 맛있어보였다. 내가 가져가고 싶었는데 깜빡하고 못 챙겼다. 결국 여성 스태프가 가져간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에스타일' 관계자는 "행방을 모르겠다. 작가가 가져갔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