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업체 구글이 자동번역 서비스에서 ‘대한민국’을 ‘日本(일본)’으로 잘못 번역해온 사실이 드러나 이를 수정했다.
구글코리아 측은 한국 네티즌들이 번역 오류를 지적하자 미국 본사에 의뢰해 문제점을 수정했다. 27일 현재 구글 번역기에서 한국어로 ‘대한민국’을 입력하고 일본어로 바꾸면 ‘大韓民國’이라고 정상 번역된다.
앞서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구글의 실망스러운 번역’이라는 글을 올려 “구글 번역기에서 한국어로 ‘대한민국’을 입력하고 일본어로 전환하면 ‘日本’으로 표기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글이 자꾸 민감한 단어를 오역하고 있다”며 공분했다. 구글 번역기는 지난 2008년에도 ‘독도’를 일본어로 바꿀 경우 ‘獨島(독도)’가 아닌 ‘竹島(다케시마)’라고 번역해 논란을 빚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구글 번역은 웹에 번역된 문서에서 패턴을 조사해 어떻게 번역할지 기계가 학습해 번역하는 시스템”이라며 “기계적 번역 방법은 일반적으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구글은 2005년에 번역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59개의 언어를 자동으로 상호 번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