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테러리스트' 오명 쓴 '슈퍼스타K' 홍남화, 이번엔 패셔니스타로 대변신?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서 패션테러리스트라는 오명을 쓴 채 탈락했던 비운의 실력자 홍남화가 최근 확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XTM 남성스타일쇼 '옴므 2.0'에 초대돼 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홍남화는 최근 종영한 '슈퍼스타K'에서 최종 24인에 올랐지만 촌스런 외모와 스타일 때문에 "논에서 온 것 같다"는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들으며 고배를 마셨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는 높이 평가받았지만 스타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결국 '비운의 실력자'라는 평가를 받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옴므 2.0'의 스타일 변신 제안에 홍남화는 "나도 나름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슈퍼스타K'에나가보니 아니더라. TV를 보고 자신감이 없어졌는데 이를 극복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제작진에게 '큰 얼굴'과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노안(老顔)', '벌어진 치열' 등을 콤플렉스라고 털어놨다.
이를 위해 남성 패션 크리에이트브 디렉터 박관수가 스타일 마스터로 나섰다. 박관수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기보다 무작정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홍남화의 패션, 헤어스타일 변화, 콤플렉스 해결을 위한 전문의의 시술 등을 솔루션으로 내놓았다.
MC인 김성수 등은 최근 제한된 12시간 안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서 녹화장을 찾은 홍남화의 모습에 "완벽한 서프라이즈다"며 깜짝 놀랐다. 홍남화 스스로도 "이렇게까지 바뀔지 몰랐다"고 감탄했다. 홍남화는 녹화장에서 이적의 '다행이다'를 직접 부르며 노래와 스타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무대를 선보였다. 제작진은 "김성수뿐 아니라 공동 MC인 정가은도 홍남화의 변신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눈을 떼지 못했다"고 전했다. 홍남화가 출연한 '옴므 2.0'은 25일 밤 12시 방송된다.
이인경 기자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