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레이싱의 세바스티안 베텔(23. 독일)이 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이하 F1 코리아GP) 결선에서 폴 포지션(예선 1위)을 잡았다.
베텔은 23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F1 코리아GP 예선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인 1분35초585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3차에 걸쳐 진행된 예선 가운데 마지막 10명이 겨룬 최종 예선까지 무난하게 진출한 베텔은 막판에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로써 직전 대회인 일본GP에서 우승했던 베텔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올 시즌 4번째 우승이 유력해졌다.
베텔은 수중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24일 결선에서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올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이자 베텔의 팀 동료인 마크 웨버(34. 호주)는 1분35초659의 성적으로 2위에 올라 레드불 소속 선수들이 예선 1,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올 시즌 월드 챔피언을 다투고 있는 상위권 선수들의 기량이 단연 돋보였다.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29. 스페인)가 가장 먼저 1분35초대에 진입해 선두를 지킨 가운데 마지막 순간, 베텔과 웨버가 역전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결승 출발위치를 가리는 예선은 3차례에 걸쳐 치러졌다. 오후 2시부터 20분간 24명의 드라이버가 시차를 두고 자유롭게 서킷을 달려 가장 빠른 랩 타임으로 자신의 기록을 측정했다.
1차 예선에서 하위 7명이 탈락, 성적에 따라 18번부터 24번 그리드까지 자신의 출발 위치를 배정받았다.
2차 예선은 15분 동안 17명의 드라이버들이 1차와 같은 방식으로 하위 7명을 가려냈고, 이들은 11번부터 17번까지 순서대로 출발위치를 결정했다.
앞선 2차례의 예선에서 모두 살아남은 10명은 폴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3차 예선에서 10분의 자유주행을 거쳐 기록 순으로 남은 10 자리를 나눠가졌다.
이 결과 예선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베텔이 출발선의 가장 앞 자리인 폴 포지션을 받는데 성공했다.
◇2010 F1 코리아GP 예선 순위
1 세바스티안 베텔(23. 독일. 레드불)
2 마크 웨버(34. 호주. 레드불)
3 페르난도 알론소(29. 스페인. 페라리)
4 루이스 해밀턴(25. 영국. 맥라렌)
5 니코 로즈버그(25. 독일. 메르세데스)
6 펠리페 마사(29. 브라질. 페라리)
7 젠슨 버튼(30. 영국. 맥라렌)
8 로베르트 쿠비차(26. 폴란드. 르노)
9 미하엘 슈마허(41. 독일. 메르세데스)
10 루벤스 바리첼로(38. 브라질. 윌리엄스)
11 니코 휠켄베르크(23. 독일. 윌리엄스)
12 가무이 고바야시(24. 일본. 자우버)
13 닉 하이드펠트(33. 독일. 자우버)
14 아드리안 수틸(27. 독일. 포스 인디아)
15 비탈리 페트로프(26. 러시아. 르노)
16 하이메 알퀘수아리(20. 스페인. 토로 로소)
17 세바스티앙 부에미(22. 스위스. 토로 로소)
18 비탄토니오 리우치(30. 이탈리아. 포스 인디아)
19 야노 트룰리(36. 이탈리아. 로터스)
20 티모 글록(28. 독일. 버진)
21 헤이키 코발라이넨(29. 핀란드. 로터스)
22 루카스 디 그라시(26. 브라질. 버진)
23 야마모토 사콘(28. 일본. HRT)
24 브루노 세나(27. 브라질. H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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