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4)이 피소됐다.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파파라조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던 '핵주먹' 타이슨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었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로 알려진 포토그래퍼 안토니오 에카바리아는 지난 18일 민사소송을 통해 타이슨에게 2,500만달러(한화 약 280억원)를 요구하고 나섰다.

에카바리아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당시 타이슨이 뚜렷한 이유 없이 자신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가했으며 복싱챔피언인 그가 휘두른 왼쪽 주먹은 살상무기나 다름없었다고 주장했다.

폭행사건으로 심한 타박상은 물론 척추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다면서 피해보상금으로 2,500만달러를 요구했다.

타이슨은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WBA 세계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 당시 홀리필드의 공격에 계속 밀리자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엽기행각으로 '흡혈귀 마이크'란 별명을 얻었다.

또 결혼생활에서는 아내를 마구 때려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소송에 대해 아직까지 타이슨 측에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