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산천 탄생, 녹색생활 실천

내달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가 개통된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통행시간이 기존보다 22분 빠른 2시간18분으로 단축되고, KTX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수혜지역은 또한 대폭 늘어난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경부선 2단계 개통에 따라 부산역 출발 KTX 운행 횟수를 주중 41회에서 50회, 주말 49회에서 63회로 각각 증편된다고 17일 밝혔다.

열차운행 시간도 KTX 이용객이 손쉽게 시발역 출발 시각을 알 수 있도록 매 시간 일정하게 KTX가 출발하도록 시각표를 조정했다. 예를 들어 부산역에서 매시 정각과 30분에 출발한다.

또 월요일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고객들이 아침을 지금보다 한결 여유롭게 보낼 수 있도록 부산에서 오전 4시30분, 오전 4시40분 출발해 서울에 각각 7시32분, 7시42분에 도착하던 KTX를 부산에서 5시, 5시 20분에 출발해 서울에 7시40분, 7시49분이면 도착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막차의 경우는 부산~서울 KTX 출발시각을 현재 밤 10시05분에서 밤 10시30분으로 연장(단, 토.일요일에는 밤11시 추가 운행)하고, 서울에 다음 날 새벽 1시08분(01시18분)에 도착하게 된다.

이처럼 KTX 연장과 추가 운행으로 인해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1만5000명에서 1만900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코레일 측은 내다봤다. 이는 운행시간의 단축과 추가된 노선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

이와 함께 오송·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이 새롭게 KTX 정차역으로 신설되는 등 KTX 수혜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며, 기존 KTX구간에 2단계 구간노선, 수원, 영등포를 거치는 노선이 추가돼 KTX 이용승객들이 환승부담없이 다양하게 행선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경주역의 신설로 해외 크루즈 고객들의 국내 체류 시간 중 경주 등 관광일정이 가능해져 해외 관광객들의 증가는 물론 외화 수입에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

김복환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따라 맞게될 철도 르네상스 시대에 발맞춰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전 직원이 하나돼 맡은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