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속옷 패션이 바뀌고 있다. 예전엔 컬러풀하고 섹시한 팬티나 브라가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누드 컬러가 추세다.
패션전문기업인 '닥터 베크맨'에 따르면 여성들의 72%가 누드 또는 살갗색깔의 란제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흰색은 물론이고 검정 따위의 강렬한 톤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할리우드의 섹시녀 에바 멘데스가 누드 팬티를 입었을 때 자신이 섹시하게 느껴진다고 발언한데서 영향을 받았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도 얼마 전 심플한 누드 브라와 팬티를 입고 롤링스톤스 매거진 커버로 나와 더욱 유행을 타게 됐다.
누드 팬티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가 입고 호주 오픈에 출전,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노 팬티' 차림으로 경기에 나섰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윌리엄스는 당시 입었던 팬티를 보여줘야 했다. 살색과 똑같아 관중들은 윌리엄스가 팬티를 입지 않은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이 바람에 누드 속옷이 여성들의 인기를 끌게 됐다. 백화점마다 누드 팬티와 브라를 진열해 매상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한 심리학자는 누드 색깔은 인체와 조화를 이루며 소박하고 투명하고 또 감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줘 여성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